당진 명인의 이야기
'2023 당진문화재야행, 당찬 당신, 당진을 오라'
천 여년 전 고려 개국 일등 공신인 복지겸이 면천에 낙향 중 백약이 무효인 병을 앓고 있을때 딸(17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 백일기도 마지막날 꿈에 아미산의 진달래꽃과 안샘물로 빚은 두견주를 담아 100일 후 먹이고 앞뜰에 은행나무 2그루를 심고 정성을 드리면 낫는다는 교시대로 바로 실천하여 두견주를 먹고 병을 고쳤다는 효에 담긴 신비의 전설과 함께 산림경제, 임원16지, 동국세시기, 빙허각 규합총서, 운양집에 면천에서 두견주를 가용주로 빚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주인 면천 두견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입니다. 면천두견주는 꽃(진달래)을 가미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향주로써 오랜 역사와 전통성, 지극한 효성이 탄생시킨, 우리나라 3대 민속주의 하나인 명주입니다. 진해작용과 신경통, 부인 냉증, 류마티즘 등의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유기산,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 여러가지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촉진과 피로회복에 특별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와 같은 마음으로 술을 빚겠습니다. 매년 매화꽃이 피는 계절이 다가오면 당진의 왕매실마을은 매화꽃 나들이를 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왕매실마을에서 쌀 소주인 상록수를 비롯하여 순성왕매실막걸리와 수제 맥주 등 전통주와 다양한 주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산품인 매실을 첨가한 수제맥주인 당진맥주와 다양한 먹거리를 접목한 PUB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맥주의 이름에는 지명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이젠에 붙은 백석은 순성면 백석리를 의미합니다. 스타우트에 붙은 검은들은 봉소2리 검은들 마을을 의미합니다. 페일에일에 붙은 아미는 아미산을 의미합니다. IPA에 붙은 솔뫼는 우강면 송산리 일대를 의미합니다.
백석올미 마을기업의 목표는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정직한 가격에 공급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판로를 연결하고 개척하여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것, 서로 함께 즐겁게 일하는 것, 그리고 우리 농산물을 재배하고 구매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당진시 순성면 백석올미 마을에는 왕매실나무가 10만 그루 이상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당진은 ‘해나루’라는 명품 쌀이 많이 나는 고장이기도 합니다. 맑고 깨끗한 이곳 당진에서 나는 쌀과 매실, 국산 엿기름으로 만든 것이 바로 백석올미마을 매실 한과입니다. 백석올미 마을기업의 행복 바이러스가 매실을 타고 전국 방방 곳곳에 널리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신평은 말그대로 새로 생겨난 평야로 일조량이 좋은 바닷가의 비옥한 토양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우수한 품질의 쌀로 충남 당진의 유명한 곡창지대입니다. 이곳의 좋은 쌀로 오랫동안 같은자리에서 3대째 술을 빚어온 전통주의 명가 신평양조장에서는 오늘도 인생의 향기를 담은 아름다운 술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신평양조장이 지나온 길에는 지난 100여년간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속에서 우리 전통의 술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가업을 이어온 아버지들의 삶과 일에 대한 철학이 녹아 흐르고 있습니다.
‘품질이 좋은 놋쇠를 녹여 부은 다음 다시 두드려 만든 그릇.’ 방짜유기는 인체에 유해한 병원균 살균, 농약 등 유해한 화학물질에 반응 그리고 보온•보냉 효과로 음식의 맛을 유지하는데 있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많이 사용한 유기이지만 방짜유기는 그리 흔하지는 않았습니다. 두드려서 만들어야 해서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광석 작가는 제46회 충남 공예품 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수상 실적이 있습니다.
당진대장간은 전통 방식 그대로 쇠을 생산하여 가공하는 대장간이다. 당진대장간 손창식 야장(冶匠)[대장장]은 당진 시장 내에서 4대째 가업으로 대장간 일을 계승하고 있다. 당진대장간은 지역적 특성인 바다와 관련된 해양 분야의 어로 기술인 맨손 어업에 필요한 작업 도구를 만드는 독창적인 기술을 갖고 있고, 이 점을 인정받아 2016년 7월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1-3호 기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당진대장간에서 만들어지는 장어잡이용 창과 고기잡이용 창, 수초 제거용 낫, 닻, 굴따기 조새[굴을 채취하는 연장]나 갯벌용 쇠스랑을 비롯해 20여 종 이상의 어업용 기구들 등 어획 도구와 자귀와 가래, 천치 등 다양한 어로용 철물 작업 도구는 맨손 어업에 필수적인 도구이다. 그뿐만 아니라 당진대장간을 통해서만 생산할 수 있는 작업 도구들이기도 하다.